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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1

마존지상주극정 마존은 줄거리만 따라가고 싶다

24.02.23

No. 41


14 MM

문안

방려는 막장 소설의 총알받이공 마존에 빙의했는데, 이 마존의 수위는 고강하고 세력은 하늘을 찌를 듯 하며 수선계에서는 비바람을 불러 제멋대로 날뛰었지만……모두가 반하는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해 강제로 그를 취해 많은 사람들을 낯뜨겁게 만드는 강압적 전개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 줄거리는 소설로 보면 됐지, 절대 자신을 등장시켜서는 안 된다.
방려: 난 안 될 것 같다.
시스템: ……

방려가 문을 나서자마자 선문을 물샐틈없이 에워싸고 있는 시커먼 마수들을 보았고, 운간궐의 제자들 중 한명인 남자는 바람을 맞으며 혈혈단신으로 서서 검끝으로 그를 가리키고 있었다.
방려는 고결한 절세의 남자와 그의 피로 물든 백의장검을 보고, 잠시 중얼거렸다…… 그는 갑자기 아예 안 되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수선계가 제일로 뽐내는 운간궐의 옥의군은 자신의 뒤에 선 종문제자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냉혈하고 잔인한 마존에 굴종했다. 이런 적선이 온갖 수모에 시달릴 것을 생각하자 수선계 전체가 한숨을 쉬며 탄식했다.

방려는 미인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는 직남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었으니 대충대충 흐름에 맞추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방려는 '강압적인 사랑'을 대충대충 얼버무리며 주인공을 연모하는 자들에게 살뜰히 기회를 만들어주며 그들이 감정을 발전시키도록 도왔다……
만선맹이 부구산을 공격하던 날, 방려는 극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죽음을 가장하여 떠났다.

다시 태어났을 때, 이미 9년이 지난 후였고,
그가 마존이 되었을 때 쌓은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신분으로 이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잘 시작하려고 할 때, 이제 천하제일인이 된 주인공을 만나게 되었다.
청랭한 남자가 그의 손목을 잡았는데, 눈 밑은 희미한 광기가 있었고 목소리는 낮았다.: 존상은 또 어디로 도망가려 하시는지?
방려: ……이 줄거리는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

각주: 마존수, 다방향 애정화살표, 1V1, HE.

한줄소개: 마존은 살려는 욕심이 없다.
테마: 서로 구원하고 남을 돕는 과정에서 생명에 대한 사랑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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