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려는 막장 소설의 총알받이공 마존에 빙의했는데, 이 마존의 수위는 고강하고 세력은 하늘을 찌를 듯 하며 수선계에서는 비바람을 불러 제멋대로 날뛰었지만……모두가 반하는 주인공에게 첫눈에 반해 강제로 그를 취해 많은 사람들을 낯뜨겁게 만드는 강압적 전개에 많은 기여를 했다.
이 줄거리는 소설로 보면 됐지, 절대 자신을 등장시켜서는 안 된다.
방려: 난 안 될 것 같다.
시스템: ……
방려가 문을 나서자마자 선문을 물샐틈없이 에워싸고 있는 시커먼 마수들을 보았고, 운간궐의 제자들 중 한명인 남자는 바람을 맞으며 혈혈단신으로 서서 검끝으로 그를 가리키고 있었다.
방려는 고결한 절세의 남자와 그의 피로 물든 백의장검을 보고, 잠시 중얼거렸다…… 그는 갑자기 아예 안 되는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날, 수선계가 제일로 뽐내는 운간궐의 옥의군은 자신의 뒤에 선 종문제자들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냉혈하고 잔인한 마존에 굴종했다. 이런 적선이 온갖 수모에 시달릴 것을 생각하자 수선계 전체가 한숨을 쉬며 탄식했다.
방려는 미인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그는 직남에게 강요할 생각은 없었으니 대충대충 흐름에 맞추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방려는 '강압적인 사랑'을 대충대충 얼버무리며 주인공을 연모하는 자들에게 살뜰히 기회를 만들어주며 그들이 감정을 발전시키도록 도왔다……
만선맹이 부구산을 공격하던 날, 방려는 극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죽음을 가장하여 떠났다.
다시 태어났을 때, 이미 9년이 지난 후였고,
그가 마존이 되었을 때 쌓은 경험을 가지고 새로운 신분으로 이 세상에서 새로운 삶을 잘 시작하려고 할 때, 이제 천하제일인이 된 주인공을 만나게 되었다.
청랭한 남자가 그의 손목을 잡았는데, 눈 밑은 희미한 광기가 있었고 목소리는 낮았다.: 존상은 또 어디로 도망가려 하시는지?
방려: ……이 줄거리는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거지?
각주: 마존수, 다방향 애정화살표, 1V1, HE.
한줄소개: 마존은 살려는 욕심이 없다.
테마: 서로 구원하고 남을 돕는 과정에서 생명에 대한 사랑이 되살아난다.
1. 송연은 차원이동을 하여 책 속의 이름도 성도 없는 행인 갑으로 빙의했고, 방금 남자 처도 얻었다. 비록 뜻대로 한 혼사는 아니었지만 책의 줄거리만 피한다면 평온하게 지내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송연은 심성이 담백하여 편안하게 지냈고, 아내도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그냥 짝이 되어 생활하다 보니 오히려 유유자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좋은 날은 길지 못했고, 뜻밖에도 아내가 마족의 손에 죽고 말았다. 그리고 마군이 관문을 나서자 선계와 범계 양계는 전쟁의 불길에 휩싸였다.
송연은 자신도 모르게 홍수에 휘말려 마족과의 싸움에서 포로로 잡혀, 다른 포로들과 함께 장혼산으로 압송되었는데, 소문 속의 그 냉혈하고 포악하며 무자비하고 잔인한 마군 적무귀를 보았다.
2. 마군 적무귀는 윤회 역겁에 빠졌을 때, 어쩔 수 없이 부잣집 도련님에게 시집갔다. 기억을 회복한 후, 이 세상은 그가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흑역사가 되었다.그는 만약 다시 그가 그 개미를 만나게 된다면 반드시 그를 산산조각 내겠다고 맹세했다!
얼마지 않아 선범 양계는 그의 공격으로 잇달아 패퇴하였다. 하루는 수하들이 한 무리의 포로들을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는데 그는 한눈에 군중 속에서 그 낯익은 얼굴을 보았다.
그러나 손을 쓰기 전에, 그는 이렇게 간단하게 이 개미를 죽여버리는것은 너무 싸지 않은가 생각하였다. 무엇때문에 마음이 움직이는것은 본군의 쪽인가? 반드시 그의 마음도 본군에게로 움직이게 한 다음에 그를 죽여야만 마음 속 한을 풀 수 있을 것이다!
3. 백년이 지난 후, 세인들은 선존 송연이 비록 미천한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광란을 극복하고 삼계의 중생을 위난에서 구해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제멋대로인 마군 적무귀마저도 유독 그의 앞에서만 3할정도는 접고 들어가니 마군이 선존의 수하패장이라는 소문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무도 모르는 것은, 사람들 앞에서 존경받던 선존 송연이 뒤에서는 그 마두의 품에 눌려 허리춤을 꼬집히며 몇번이고 추궁당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너는 도대체 애초에 날 사랑한 적이 있는것이냐 없는것이냐.
송연: ……네가 먼저 날 좀 놔줘. 할 말이 있으면 좋게 말해.
마존지상주극정 마존은 줄거리만 따라가고 싶다
24.02.23
#마존수 #천하제일공 #부인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