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개고생하는 의사였지만 어느날 막장 소설 <자금비사(紫禁秘史)>에 빙의하여 악명 높은 대태감이 되었다. 다행히도, 가짜 태감이었다.
가짜 태감에 빙의한 것 뿐 아니라 심각한 시스템 미션도 있었는데—— 악역을 죽이고 남주를 구하라는 것이다.
나는 비참한 어린 악역, 어머니를 잃은 비통한 어린 황자를 난처하게 바라보았다.
애송이는 음침하게 나를 쳐다보았다. “후회할 거야.”
하이고, 이렇게 귀여우니 손을 쓸 수가 없잖아.
나는 한숨을 쉬고 친절한 미소를 지으려 노력했다. “전하, 두려워 마십시오. 저는 좋은 사람이옵니다.”
애송이가 냉랭하게 말했다. “고자 자식.”
정말 미운 녀석이로군.
됐어. 잘 키워서 잘 크면 됐지.
잘 자란 후, 일이 좀 꼬인 것 같다.
젊고 잘생긴 흑련화 황제는 한 손만으로도 나를 용상에 죽어라 눌러내렸다. 깊은 눈은 핏방울이 떨어질 정도로 붉었지만 목소리는 가볍고 부드러웠다. “선생. 짐은 마침내 깨달았소. 그대가 짐에게 잘 대해주는 것은 모두 짐의 이 얼굴때문이란것을.”
“???”
“이 조카는 외숙을 닮았으니 짐은 외숙의 모조품에 불과한 것 아니겠소?”
“아니, 제 말 좀 들어보시……”
ㅆㅂ, 이걸 어떻게 설명해? 너의 외숙이 바로 원작 남주라고. 내가 구해야 하는 시스템 목표물! 퀘스트 임무라니까?!
열람주의:
1. 매일 저녁 8시 갱신
2. 수는 가짜 태감
3. 본문은 3인칭
4. 중요한 것은 세 번 말합니다: 막장! 막장! 막장! 작가는 각종 몸바꾸기 죽어서 도망치기 정체 까발려지기 수라장 후회공을 좋아합니다. 주르륵~
5. 식초단지 흑련화 공 × 활달하고 관대한 의사 수
별양흑련화황제당체신 흑련화 황제를 대역으로 삼지 마시오
24.01.17
#연하공